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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로도 서울 구석구석, 무장애 도시의 미래

by 에코바나나 2025. 4. 7.

 

휠체어를 타고 서울 곳곳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꿈같은 일이었어요. 저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휠체어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웠습니다. 높은 문턱, 험한 길, 불편한 버스와 지하철 때문에 집에만 머물렀죠. 그러다 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을 알게 됐고, 제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제는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무장애 도시의 희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제가 겪은 이동권 정책의 변화를 세 가지 소제목으로 나눠서 솔직히 풀어봅니다. 장애인 이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1. 대중교통 혁신, 저상버스와 무장애 역으로 자유를 찾습니다

휠체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대중교통이었어요. 버스는 계단이 높아서 오를 수 없었고, 지하철 역엔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았어요. 택시를 타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고요. 그러던 중 우연히 동네 주민센터에서 저상버스 확대무장애 역 조성정책을 들었어요. 이건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도예요. 이걸 알게 된 뒤로 제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아서 휠체어가 편하게 탈 수 있는 버스예요. 서울시는 2025년까지 시내버스의 70%를 저상버스로 바꾼다고 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저상버스가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앱으로 실시간 도착 시간을 볼 수 있어서 편리해졌어요. 버스에 타면 기사님이 경사판을 내려주고, 휠체어 공간에 안전벨트를 채워줍니다. 예전엔 친구 집에 가는 데 2시간 걸리던 길을 이제 40분이면 갑니다.

 

지하철도 많이 편해졌어요. ‘무장애 역 조성 사업덕분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늘어났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강남역은 모든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생겨서 이동이 쉬워졌어요. 휠체어 전용 게이트도 있어서 승차권 찍고 들어가는 게 간단해졌습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주요 역의 90%를 무장애로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점자 블록과 음성 안내도 잘 돼 있어서 안심하고 다닙니다.

 

저상버스와 무장애 역 덕분에 대중교통이 제 삶의 일부가 됐어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됐습니다.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어요. 대중교통 혁신으로 자유를 찾습니다.

 

2. 길거리 편의 증진, 무장애 보행로로 안전하게 다닙니다

휠체어로 길을 다니다 보면 보행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껴요. 예전엔 인도에 턱이 많고, 포장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경사가 심한 길은 아예 갈 엄두도 못 냈죠. 그러다 친구가 무장애 보행로 조성정책 이야기를 해줬어요. 이건 장애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길거리를 정비하는 제도예요. 서울시가 이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제 동네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우리 동네는 오래된 주택가라 보행로가 엉망이었어요. 근데 작년에 공사가 시작되더니 인도가 평평해졌어요. 턱이 있던 곳엔 경사로가 생기고, 울퉁불퉁한 포장은 매끄럽게 바뀌었습니다. 서울시는 주요 보행로를 2025년까지 80% 무장애로 만들겠다고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공원 길도 새로 깔렸는데, 휠체어 바퀴가 잘 굴러가니까 산책이 즐거워졌어요. 점자 블록도 깔려 있어서 시각 장애인 친구도 같이 다니기 좋아졌습니다.

 

안전도 훨씬 좋아졌어요. 예전엔 차도와 인도가 제대로 구분 안 돼서 위험했는데, 이제 경계석이 낮아지고 신호등에 음성 안내가 생겼어요. 횡단보도 앞엔 진동 패드가 있어서 신호를 놓칠 걱정도 없어졌어요. 한번은 마트에 가다가 신호가 바뀌는 걸 놓칠 뻔했는데, 진동으로 알아서 안전하게 건넜어요. 이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무장애 보행로 덕분에 길거리에서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어요. 집 밖으로 나오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서울이 장애인에게도 편한 도시로 변해가고 있어요. 무장애 보행로로 안전하게 다닙니다.

 

3. 편리한 이동 수단, 장애인 콜택시와 지원금으로 부담을 줄입니다

대중교통과 보행로가 좋아졌어도, 여전히 불편한 때가 있었어요. 비 오는 날이나 급할 때는 버스를 기다리기 힘들었죠. 일반 택시는 휠체어를 싣기 어렵다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장애인 콜택시교통약자 이동 지원금제도를 알게 됐어요. 이건 장애인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과 비용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에요. 서울시가 이 제도를 강화하면서 제 이동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 리프트가 달린 차량으로,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줍니다. 신청은 서울시 콜센터에 전화해서 했어요. 장애 등급이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저는 2급이라 바로 등록했어요. 처음엔 예약이 어려울까 걱정했지만, 하루 전에 전화하면 됐어요.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저렴해서 5천 원이면 동네 병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병원에 갈 때 콜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휠체어를 싣고 내리는 걸 도와줘서 편했어요.

 

교통약자 이동 지원금도 신청했어요. 이건 장애인 이동 비용을 보조해주는 제도예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했더니, 장애인 등록증만 제출하면 됐어요. 심사에 일주일 걸렸고, 1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콜택시를 더 자주 타거나, 급할 땐 일반 택시도 이용했어요. 비용 걱정이 줄어드니까 외출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장애인 콜택시와 지원금 덕분에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어요. 날씨나 시간에 상관없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이 무장애 도시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어요.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부담을 줄입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 덕분에 휠체어로 서울 구석구석을 다닙니다. 저상버스와 무장애 역으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무장애 보행로로 안전하게 다니고, 콜택시와 지원금으로 부담 없이 이동합니다. 이 정책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집에만 있었을지도 몰라요. 서울이 무장애 도시로 변해가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라면 이런 제도를 꼭 알아봅니다. 저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여러분에게도 옵니다. 무장애 도시의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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